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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자영업자의 통장 쪼개기
등록 22-12-22 09:40
일반적으로 직장인보다, 자영업자들이 돈 관리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 소득이 고정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매장과 가정의 돈을 제대로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1. 매장과 가정의 계정을 분리하라.
상담을 하다 보면 매장 가계부에 자녀 태권도학원비가 적혀있는 경우를 왕왕 본다. 바로 이런 상황이 돈 관리를 방해하는 첫 번째 훼방꾼이다.
매장의 재료는 당연히 매장의 지출이고, 태권도학원비는 가정의 지출이다.
2. 매장의 매입, 매출을 우선 관리하라.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자신이 원가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숫자를 뜯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다.
지난 3개월 정도의 매출을 정리해서 평균 매출을 구해보고, 같은 기간의 매입도 정리해서 평균매입을 구해보자.
매출에서 매입을 빼면 당연히 평균 순이익이 나오게 된다. 단, 여기서 세금은 제외해도 되지만 매장과 관련된 대출(금융비용)은 매입에서 비용으로 빼줘야 한다.
3. 가정의 수입, 지출을 파악하라.
가정의 수입은 일반적으로 매장의 순이익이 된다. 그리고 가정의 지출 역시 3개월 정도 카드 명세서를 뽑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 저축, 대출, 보험 등을 빼면 가정의 수지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정의 월 수지가 흑자인지 적자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4. 저수지 통장을 만들어라.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따라 가정에 돈을 주다 보니 매월 가정의 수입이 달라 관리가 어렵게 된다. 이럴 땐 저수지 통장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수지가 비가 많이 왔을 때 물을 모아두고, 가뭄이 지면 물을 내보내는 것처럼 일정금액 (500~1000만 원)을 별도의 통장(저수지 통장)에 넣어 놓는 것이다.
그리고 가정에 매월 200만 원씩 보내줘야 하는데, 만약 이번 달 순이익이 400만 원이라면 200만 원은 저수지 통장에 넣고 200만 원만 가정으로 보내준다.
반대로 비수기인 달이라 순이익이 100만 원 밖에 안면 저수지 통장에서 100만 원을 찾아 가정에 고정적으로 200만 원을 입금해 주는 것이다.
이 방법은 매장과 가정 양쪽 모두 현금흐름을 예측하게 해주므로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예산과 정산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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