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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경제 칼럼] 힘겨운 RE100, 현실적 CF100

등록 22-11-24 15:09

최근 삼성전자가 RE100에 가입하면서 고민이 깊어졌다. 세계적인 흐름은 맞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RE100'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2050년까지 태양광, 풍력, 수력, 조력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인 국제 캠페인이다

2014년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하였고, 정부가 강제한 것이 아닌 글로벌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일종의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적인 취지는 좋지만 문제는 한국산 재생에너지가 충분히 생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로서는 국내에서 RE100 달성이 어렵다는 것이다또한 재생 에너지 가격이 비싸다는 것도 경쟁력이 없다.

일각에서는 RE100의 흐름이 거세지면서 또 다른 형태의 무역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CF100이 기업 탄소 중립의 대안으로 떠오른다.

 


CF100'Carbon Free 100%'의 줄임말로, 사용 전력의 100%를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공급받는 캠페인이다. RE100은 재생에너지로 수단을 한정한 반면

CF100은 풍력, 태양광,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뿐만 아니라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원자력발전, 연료전지 등을 수단에 포함시킨다.

 


RE100 달성을 위해서는 기업이 사용하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바꿔야 하는데, 예를 들면 천연가스, 원자력발전 등을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

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는다

RE100은 석탄·화력발전소를 통해 나온 전기를 사용해도 이행 주체가 연간 사용량에 맞는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기존 전기 사용분을 상쇄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CF10024시간 무탄소 전원으로 전기를 공급받아 탄소를 발생시키는 전력원으로부터 공급받는 전기를 0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CF100 이행을 위해서는 전력 수요와 공급이 실시간으로 연결돼 언제 어디서나 무탄소 전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CF100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구글이 있는데, 구글은 2017RE100을 달성한 후 2018년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데이터센터에서 재생에너지 발전소 대상 전력거래계약을 체결하고 CF100을 이행하고 있다.

 


우리는 세계적인 흐름을 따르지 않을 수는 없다. 그러나 가능하지 않은 일에 코 빠뜨리지 말고 CF100이라는 대안으로 빨리 준비한다면 결국 다른 나라들도 우리나라와 큰 차이는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CF100 대안으로 잘 준비하고 먼저 앞장선다면 다른 나라도 따라올 수밖에 없는 대안이자. 가장 합리적인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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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RE100, CF100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글쓴이)

종합금융투자자산관리사

블랙골드홀딩스 ChFC 강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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